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류남
2016/05/0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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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부부의 기다림



이웃에 사는 노부부는 오늘도 소식없는 장손의 소식을 기다리며 항상 핸드폰을 들고 다닙니다.

처음엔 노부부의 금술이 좋아서 통화를 하려고 가지고 다닌줄 알았습니다.

그런데 그 노부부 핸드폰엔 지나가는 전화 말고는 한번도 통화하는것을 못봤다는게 함께하는 경로당의 노인들의 이야깁니다.


왜? 필요없는 핸드폰을 가지고 다니냐고 물었더니,
우리 장손 한테서 전화 올가봐서 핸드폰을 가지고 다닌답니다.

우리 장손-

재작년 겨울에 혼자서 장손을 키우던 며느리가 재혼을 하고 여섯살난 장손을 데리고 가면서 그때 며느리 노부부에게 전화를 하겠다고 --- 핸드폰을 두개를 사서 시부모님께 드리고 떠났답니다.

그런 며느리가 재혼후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가 작년 1월달인가 전화가 오고는 소식이 없답니다.

독자인 아들이 아파서 죽어 손자가 3대독자 장손이 되었다는데- 노부부는 장손 전화가 올가봐 핸드폰을 들고 다닙니다.


새해가 되어도 두 노인네 핸드폰은 울리지 않고-

정말 답답한 심정이지만 노부부는 장손에게 害(해)가 된다고 아무런 군담소리 한마디도 안한 답니다. 제가 복이 있어 잘되면 찾아 올것이제 우리 뼉다귄데-- 어디 가겠어--노부부의 희망 입니다. 우리 핏줄인데--


그 사실을 동네 사람들은 짐작으로 다 알고 있습니다.

"재혼"을 한것은 제 마음 이지만 가끔씩 노인네들에게 안부 전화는 해야지--" 모두 재혼을 한 며느리를 나무랍니다.

남의 집 장손을 데리고 가서 집안의 손을 막으려고 한다고 억울해 하는 사람도 있지만--노부부는 언젠가는 핸드폰에 벨 소리가 울릴것이라고-- 장손 목소리를 기다리고 있답니다.


"아이고~! 우리 장손~!!" " 아이고~! 우리 장손~!"
밤이나 낮이나 할아버지 할머니는 그리움 섞인 한숨입니다.

인생 나이 먹는것, 피 할수가 없습니다. 젊은 혈기에 집안이 무슨 필요하느냐? 제사가 무슨필요 하느냐? 그렇게들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이들어 손 잡아줄 사람은 그래도 내 자식 내 손자 내 혈육 뿐입니다.


동네사람들 모두 할아버지 할머니 마음을 잘 알고 있지요 나이가들면-- 철이들면 --그 아픔을 알수 있다는데-- 재혼을 해서 법으로 자식 성씨를 바꾸는것 법고친 사람들도 그 입장이 되면 반대 반대 할건데--

인생 마지막 남는 희망은 자식 대를 있는것인데 무정한 사람들이 제 맘대로 법을 바꿔-- 늙어봐요 그래도 내 손잡아줄 사람은 내 자식 내뼉다귀 뿐이여!


아이고 우리 장손, 할아버지 마지막 소원 -보고싶다
아이고 우리 장손, 할머니 마지막 소원 - 보고싶다.

할아버지 할머니 핸드폰에 벨소리가 언제 울릴것인지-- 할아버지 할머니 오늘도 핸드폰을 꼭 쥐고 다닙니다 언젠가는 언젠가 꼭 장손이 전화를 해올거라 할아버지 할머니 믿고 기다리고 있습니다.



= 옮김 :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중에서


선생님
기체후 안강하시온지요
5월의 향긋한 꽃비에 흠뻑젖은 꽃잎이 한잎 두잎
서럽게 지고 있슴이 맘 아퍼요~~
" 낙화인들 꽃이 아니랴 "는 말은 저를 달래려고 하는 말인듯 합니다
봄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읍니다.^^
우리들 마음에도 행복한 단비가 촉촉히 내리길 바랍니다
작년 이맘땐 가물어서 저수지가 웅덩이처럼 됐었는데
올핸 물이 넘칠듯 출렁입니다
농작물이 좋아할것 같습니다,
피해만 없다면 비오는 날도 좋지않을가요
문후인사가 너무나 늦어 죄송합니다
여름감기에 몸 조심하시고 대안하십시요
유남올림

국악명상: 물의 향기